보도자료/논평

광주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도움을 다하겠습니다 2020-07-02



<광주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도움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50명대이고, 광주에서 심상치 않은 확산세가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역시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확산이 진행되고 있었을지 걱정입니다. 

병상도 부족합니다. 


광주시는 오늘 브리핑을 통해 현재 남은 가용병상은 17개뿐이고 많은 확진자 발생과 함께 접촉자가 늘어나고 있어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력, 검체 채취 인력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많이 다급하고 힘든 상황이 되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 정신을 단단히 붙들어 매야 합니다. 

일단 세 가지를 생각합니다.


첫째, 생활방역이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생활방역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보완해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서, 여기저기서 재확산이 일어나고, 비교적 감염자 수가 적었던 지역들에서 코로나 초창기에 대규모 지역감염을 겪었던 지역들의 초기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것은 사실 어찌 보면 방역이 느슨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까다로워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전에는 접촉 자체를 금지하기만 하면 됐는데 이제는 접촉을 허용하면서 그 접촉 과정을 챙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역주체들이 챙길 것도 더 많고 챙기는 과정도 까다롭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재확산세는 그간의 생활방역이 ‘까다로운 방역’이 아니라 ‘느슨한 방역’이었음을 반증합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합니다.


둘째, 의료인력에 대한 충분한 대우의 중요성입니다. 

대구가 힘들 때 전국의 의료진이 대구로 몰려왔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대구시는 정말 최소한의 조치인 수당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필요할 땐 부려먹고 급한 불 끄니 외면하는, 전형적인 토사구팽입니다. 

이렇게 하면 다른 지역이 대구와 같은 어려움을 겪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겠습니까? 토사구팽 당할 것을 아는데 누가 목숨 걸고 나서겠습니까? 

언제 우리 지역이 어려운 상황이 될지 모릅니다. 전국의 국민들이 나서서 의료인력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라고 정부와 지자체를 압박해야 합니다. 

광주시장도 나서서, 광주시는 반드시 제대로 된 대우를 할 것임을 약속하고 지원을 요청해야 합니다. 경북은 현지 의료인에게 자체 예산으로 수당을 지급하였다고 하니 그런 사례도 참고해야 합니다.


셋째, 지역주민 여러분의 마음입니다. 

저는 3월에 대구에 내려갔을 때 지역 전체에 드리운 깊은 공포,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온몸으로 맞서 싸우던 모든 분들의 굳은 결의, 어려운 가운데에도 다른 지역 사람들을 걱정하던 숭고한 배려를 동시에 보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공포를 걷어내는 것은 사람의 일임을 보았습니다. 

광주시민 여러분께서도 많이 불안하시겠지만 대구를 돕던 때를 생각하시면서 광주도 혼자가 아님을 떠올려 주십시오. 

전국의 많은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그리고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아 내가 정부ㆍ지자체가 못 다한 부분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까다로운’ 생활방역의 주체가 됩시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이웃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합시다. 


광주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도움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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