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논평

안철수 당대표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2021-09-16

안철수 당대표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2021.09.16./10:00) 국회 본청 225호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시도당 위원장이 대표님의 대선 출마 촉구 성명서를 냈는데, 출마 선언은 언제쯤 할 계획인지

이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동안의 경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이번 월요일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당 당헌에 대한 법률검토가 있었다. 그것을 바탕으로 화요일에 최고위원, 시도당 위원장, 지역위원장 50여 명 정도가 전체적으로 화상회의를 했다. 어제, 수요일은 정무직 당직자 50여 분이 함께 회의를 했다. 

앞으로 대선이 우리나라 국가 운명에 가장 중요한 순간인데 국민의당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좋겠는가 하는 의견을 모으는 자리였다. 

여기서 여러 제안들이 있었고, 오늘 최고위원회를 통해 모든 제안사항이나 당헌당규의 법률적인 검토의견까지 종합적으로 해서 대선기획단을 발족해 거기에서 논의하고 방향을 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숙의를 갖는 시간은 추석 연휴 동안인가, 추석 이후에 바로 발표하는지

기한을 정한 것은 아니다. 추석 때도 국민분들과 만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을 통해 제 나름대로 고민해 보겠다. 그렇지만 단 하나 분명한 것은 제가 어떤 역할을 하든 이번 대선을 지금처럼 네거티브와 돈 나눠주기 경쟁, 이런 도박판에서 벗어나 미래담론, 앞으로 우리가 뭘 먹고 살 것인지, 당장 지금 코로나19와 자영업자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가장 중요한 담론으로 만들 것이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낙연 의원이 사퇴 후 종로가 공석인데, 종로 출마도 염두에 두시는지

그게 가정의 가정의 가정을 상정하고 답을 하란 말씀같이 들린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대선이다.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그래서 저희들은 대선 때 국민의당이,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그것에 집중해서 고민할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상황이 국내적으로는 코로나19를 포함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자영업자분들이 죽어나가고 계신다. 하루에 1000개 정도의 자영업이 매일 폐업 중이라는 보도도 접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 


그리고 우리는 너무 국내만 들여다보고 다투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 정말 심상치 않다. 지금 전 세계가 전쟁 중이다. 지금 미중 신냉전이라고 합니다만, 기술 패권전쟁을 하고 있다.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신문 1면에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있는 사진이 난적 있습니다. 그냥 지나친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게 현재 시대 흐름을 보여주는 21세기 가장 상징적인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무슨 뜻인가, 앞으로는 기술패권을 가진 나라가, 승리하는 나라가 세상을 지배하고 경제가 부강하게 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래서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그 전쟁의 사령관으로서 가장 선두에 서서 지휘를 한다는 상징적인 사진이다. 

시진핑도 마찬가지다. 시진핑은 칭화대 화공과 출신이다. 그리고 중국몽에 대해 들어보셨을거다. 시진핑이 가장 핵심을 두고 국가의 모든 자원을 쏟아붓는 것이 과학기술중국몽이다. 과학기술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 미국을 앞서겠다, 그 지휘관이 시진핑이다. 


지금 이렇게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기술 패권전쟁에서 대한민국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생존전략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하는 것이 지금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고, 지금 대선이 열리는 것이 우리나라에 행운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 모여 있는 이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생존전략에 대해, 전 세계의 과학기술 패권전쟁에 대해 서로 치열하게 생존 전략에 대한 경쟁을 하면 우리나라는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제가 어떤 역할이든지 해서 그런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게 제가 오늘 드린 말씀이다.



대선기획단 발족 뜻을 모았다고 하셨는데, 대표님이 아니더라도 국민의당은 이번 대선에서 무조건 후보를 내겠다는 뜻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제가 또는 다른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부분까지 폭넓게 치열한 고민을 해서 결론을 낼 것이다.



준석 대표가 지난 4.7 재보선과를 다를 것이라고, 단일화에 대한 유보적인 입장를 내놓았는데, 독자적으로 끝까지 대선 완주 의사가 있는지,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입장인지

야권에서 굉장히 낙관적으로 보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지금 정권교체의 여론이 정권 연장 여론보다 조금 높다. 그런데 그것도 4.7 재보궐 직전보다 많이 줄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시면 언론조사마다 다르지만 대선과 가장 근접한 것은 ARS 여론조사가 아니라 면접원여론조사다. 

면접원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훨씬 더 지지율이 높다. 그리고 보통 분석에서 빼먹는 경우가 많은데 민주당 지지율은 열린민주당 지지율과 더해서 그것을 민주당 지지율이라 생각하고 전략을 짜야 한다. 

야권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기 드물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면 지금 객관적인 지표는 굉장히 위기 상황인 거다. 

그런데 선거 공학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벌써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낙관적인 생각 아닌가, 지금 상황을 위기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오늘도 모두발언에서 말씀드렸지만 정부 여당에 비해 여러면에서, 정책면이나 도덕성 면이나 더 실력 있고 유능하고 떳떳해야지만이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린 거다. 



당헌당규 검토하셨다고 했는데 법률적으로 대선후보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결론이 난 것인지, 단장이나 회의내용 등은 정해진 거 있는지

당헌에 대한 법률검토 사항들은 여러 가지 부분들을 꼼꼼하고 면밀하게 살펴보고 원래 법률 조항들이 있으면 거기에 대해 유권해석을 해서 더 정확하고 면밀하게 세부사항들까지도 해석하는 것 아니겠나. 그래서 그런 과정들을 거쳤다. 사실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일부 언론에서 먼저 앞질러서 저희 당헌을 보시고 나름대로 해석을 하셨는데, 그건 잘못된 해석이라는 점은 말씀드리고 싶다. 단장은 아직 인선은 되지 않았다. 인선도 이번 추석 연휴 동안에 좋은 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분을 찾겠다.



현재 당헌당규 검토상 현재 대선후보를 낼 수 있는지

질문이 잘못된 것 같다. 정당은 당연히 대선후보를 낼 수 있어야 하고, 대선후보를 못 내는 정당은 없다. 지금 질문은 제가 될 수 있냐는 그 뜻인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 전체적으로 대선기획단을 만들어서 그 자료를 가지고 판단하겠다



모두발언에서 야당이 도덕성 검증에서까지 패하면 야권이 필패한다고 하셨는데 현재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 고발 사주 의혹에 휩싸였다. 도덕적 검증 여건에서 밀린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제 경우가 정말 무수한 공작 정치에 시달렸다. 2012년에는 국정원 댓글 공작의 가장 큰 피해를 입었었고, 2016년 국민의당을 창당해서 교섭단체를 만들었을 때, 없는 리베이트 의혹을 덮어씌워서 정당 역사상 가장 악독한 야당 탄압을 했다. 많은 분들이 기억에서 잊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17년에 드루킹과 김경수의 댓글 공작까지도 있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이 아니라 인류 민주주의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가장 최악의 여론조작 사건이었다. 할 말은 많지만 분명한 건 하나다. 우선은 야당은 권력은 가진 정부 여당과 싸우기 위해서는 당당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야당 관계자분들은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판단을 국민께 맡겨야 한다. 현 정권에 어떠한 공작 의도라든지 그런 부분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그거밖에 없다는 게 제 생각이다.



정권교체를 위해 국한한다고 했는데, 출마로 결론이 나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될 거라고 예상하시는지, 정치 인생 10년 차를 맞았다는데 회고했을 때 가장 잘한 일이나 후회되는 일, 후회되는 일 있다면 다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실 건지.

우선 야권 분열 그런 이야기는 제가 출마 결심을 했을 때 고민할 얘기고, 지금은 아무것도 정해져있지 않으니 지금 답해드리긴 힘든 상황이다. 

제가 잘했던 일, 잘못했던 일 굉장히 많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저 나름대로는 처음 정치 시작했을 때 초심,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정치에 실망한 국민들이 저 같은 사람도 정치에 참여해서 정치를 조금이라도 바꿔줬으면 좋겠다는 열망에 충실하기 위해서 저는 거대 양당에 몸 담지 않았다. 

초기에 일 년 정도 민주당을 개혁하려고 참여했다가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나와서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지난 10년 동안 어려운 길을 걸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출마를 몇 번 했지만 단 한 번도 1번이나 2번을 달고 출마한 적이 없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원로 언론인분들이 요즘 와서 저에게 말씀하시는 얘기가 그분들은 정치를 한 30-40년을 봐왔지만 한 번도 1번 2번 달지 않고, 큰 당에 몸 담지 않고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오래 버티고 있다고 그러셨다. 근데 그게 초심이 변하지 않고 우리나라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후회되는 일이라기보다 저는 보통 제가 역량이 부족해서 소기에 성과를 못낸 일에 대해 뒤돌아보고 감정소비, 시간 소비하는 사람은 아니다. 

정치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그랬다. 

저는 그렇다고 해서 뒤돌아보지 않는 것은 아니고, 지난 일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내가 어떤 일을 잘못했고 다시 이런 실수를,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앞으로 내가 뭘 고쳐야 하는가, 뭘 해야 하는가 교훈을 얻으려고 한다. 그게 어쩌면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 10년 정도 국민들께서 저를 정말 살려주신 이유지 싶다. 



김동연과 접점 만드는건 염두에 두고 있나

원론적인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다. 질문 받을때마다 똑같은 답변을 했다. 실제로도 그렇다. 저는 저와 생각의 방향이, 뜻이 같은 분들이면 어떤 분들이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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