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논평

MBN 뉴스와이드 안철수 당대표 인터뷰 2020-09-22


MBN 뉴스와이드 안철수 당대표 인터뷰

(2020.09.22./17:00)



◎ 요즘 보면 출력이 좀 세졌다. 스피커 출력이 높아지듯이 안철수 대표께서 내시는 메시지가 더 선명하고 더 세졌다고 얘기하는데 실제로 그런가?

오히려 원인제공을 정부 여당에서 하고 있지 않는가? 

얼마나 답답하면 제가 제대로 비판하기 위해서 뭐랄까, 정확한 아픈 표현까지 쓰겠는가?


◎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공정 발언하는 것 관련해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좀 더 돌려서 예의를 갖춰 말씀을 드릴 수도 있겠지만 한마디만은 제대로 말씀을 드려야 다시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고 기대하고 드린 말씀이다. 

충언으로, 고언으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


◎ 그밖에도 현안마다 말씀 많이 하시는데, 요즘에는 유튜브 활동이 활발하신데?

지난번 진중권 교수님과 대담하고 이번에는 또 제 의과대학 후배이기도 한 서민 교수와 대담했는데, 진중권 교수와 한 대담은 200만 뷰가 넘었다. 

정말로 많은 분이 공감하시는구나, 그래서 좀 더 힘을 얻었다.


◎ 서민 교수와는 맞춰보니 어떤가?

굉장히 유쾌했다. 그분이야말로 제가 의과대학 다닐 때 제가 가르쳤다. 

일종의 제자인 셈이고 단국대 의대를 제가 갔는데 그다음에 단국대 의대로 갔다. 제가 했던 의예과 학과장도 했다더라. 그래서 사석에서 스토커도 아니고 왜 따라하냐고 이야기 나눈 적도 있다.


◎ 주로 어떤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나?

우선은 아마 다음 주 일요일 방영이 되겠지만, 의료분야 의료인들 파업 관련, 코로나19 관련 문제들, 두 사람 다 의사기도 해서 관련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나눴다.


◎ 두 분이 이야기 나누는 형식으로 메시지 전달하는 방식인 건가?

그렇다. 서민 교수는 나름대로 소통방법이 독특하다. 

아주 유쾌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일종의 블랙코미디라고 해야 하나,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블랙코미디를 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이 참담하다.


◎ 어떤 부분이 참담한지?

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사실은 바뀌지 않지 않나. 

코로나19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가. 그리고 경제도 파탄지경이다.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려면 많이 남았다. 많은 전문가가 내년 말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이 긴 터널의 1/3밖에 안 지나온 셈이다.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겪었지만 앞으로 지나온 기간의 거의 두 배가 남았다고 생각해보면 장기적 계획하에 정부가 잘 관리하고 물에 빠진 사람들 건져내는 계획들을 정교하게 세우고, 다른 여러 가지 재난들이 눈앞에 놓여있을 수 있는데, 지난번 수해처럼 이번엔 거대한 산불이라든지 큰 폭설이라든지 이런 게 앞으로 있을 가능성이 꽤 있다. 그러면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정말 재정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관리를 해야 하는데, 이런 모든 관리 역량들이 굉장히 부족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 우려하면서 동시에 어떻게든 잘 극복하기 위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야당의 몫이라고 생각해서 여당도 아닌데 더 책임감 느끼고 있다.


◎ 지금 정부의 방역대책 어떻게 평가하는지?

사실 아슬아슬하고 위태위태하다. 

우선은 전체적으로 코로나19 방역에는 어떤 자료에 근거한 의사결정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제일 부정확한 자료가 확진자다. 

확진자는 오늘 확진자가 100명이 발견됐다고 해도 지금 현재 실제 병에 걸린 숫자가 아니라, 평균 일주일 전에 감염돼서 일주일 동안 여러 곳 돌아다닌 결과 지금 발견된 사람이다. 실제 1000명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그 숫자만 갖고 관리를 하면 안 된다. 다른 선진국은 다른 보조수단 등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체 확진자 중 깜깜이 환자 비율이라든지 전 국민 대상으로 각 지역별로 항체를 보유한 사람 얼마나 되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 나은 비율이 얼만가?


◎ 우리도 하고 있지 않나?

우리는 아주 약하다. 제대로 했다고 볼 수가 없다. 

제대로 하면서 추세 보며 관리해야 하는데 그런 게 많이 약한 형편이고, 지금까지 버텨온 2배 기간 우리 앞에 남아있는데 언제까지나 지금과 같은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 소상공인분들이, 식당 경영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어려우니 지속가능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방법을 실험을 통해 찾고 정부가 권고해야 한다. 

독일 같은 경우는 뉴스에서 보셨겠지만 콘서트홀에서 내년 말까지 못 열기는 힘드니 실험을 했다. 자원자들 모아서 원래 빽빽하게 앉았을 때 공기의 흐름들을 실험해서 관찰하고, 2m 간격으로 앉았을 때, 다른 형태로 앉았을 때, 여러 가지 형태로 앉았을 때 무엇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최소화 할 수있는가를 실험하는 것이다. 결과가 나오면 권고사항대로 콘서트를 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도 2단계에서 3단계, 2.5단계로 올릴 때 무조건 닫으라고 하기보다는 식당에서 이러이러한 부분들만 지키면 열 수 있다든지, 권고를 하는 게 여러 위기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에서 다각도로 노력을 해서 지금까지 관리하던 방식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는지, 더 좋은 관리지표가 없는지, 더 좋은 권고할 만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은 어떤 것인지 이런 게 아쉽다.


◎ 최근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정부가 진단 숫자를 이용하려고 하는 것 같다. 필요할 때 늘리고 공포를 조장하는 것 같다는 주장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렇게 조작할 확률은 굉장히 낮다고 본다. 

사실 슬픈 얘기지만 우리 정부의 관리역량 굉장히 부족하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검사 수를 임의로 낮추면서 감염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조사를 안하다가는 더 큰 사고 날 것이고 더 확산 될 것이다. 

지금 정부의 관리역량으로 그렇게까지 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많은 분들이 안철수 당대표 서울시장선거 출마 여부를 궁금해 한다.

모든 일에는 해야 할 일의 순서가 있다.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꿸 수는 없다. 이런 비유도 우리 선조 지혜가 담긴 말인데, 지금 야권이 이대로 선거에 나가면 질 것이라고 본다. 그건 다음 대선뿐 아니라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도 굉장히 어렵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 지표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여론조사만 보더라도 일반인 민심이 많이 반영되는, 면접원이 직접 하는 여론조사들을 보면 거의 2배 차이가 난다. 

김종인 위원장님이 노력하셨지만 처음 취임하셨을 때 제1야당의 지지도가 17~18% 정도였다. 지난주는 19~20%다.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이다. 100일 넘게 고생을 하셨지만 실제로 민심 변하는 지표는 보이지가 않는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통합이라든지 연대라든지 선거에 대해 고민하기 이전에 먼저 할 것이 관심과 민심을 얻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먼저 야권이 해야 할 일은 혁신경쟁이다. 

제1야당만 혁신한다고 하면 아무도 쳐다보지 않을 것이다. 

워낙에 아예 관심 끊고 있고, 비호감인 사람이 정말로 많다. 다시 야권에 관심 돌리는 계기는 저희와 국민의힘과 두 야당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혁신경쟁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두 당이 경쟁을 할 때 비로소 관심도 없고, 비호감 많은 사람들도 한번은 쳐다보게 된다. 그러면 얘기 듣게 되고, 그게 바로 그게 비호감 낮출 유일한 방법이다


◎ 지금까지, 현재 야당으로선 승산이 없다는 서론이었다. 본론은?

혁신경쟁을 해야 하는데,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혁신경쟁을 해야 하는 것 인지가 내일 장제원 의원이 초청한 강연의 주제다. 내일 10시에 초청을 받아서 강연을 한다.


◎ 국민의힘 의원이 초청해서 거기에 가서 강연한다, 가까워지는 전조라고 볼 수 있나?

서로 가진 생각에 대해서 대화 할 기회가 없었다. 

결국 야권은, 야당은 현 정부 여당을 견제해서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결국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 아니겠는가. 그런데 지금까지 어떤 의사소통도 없었다. 각자가 해야 할 일이 많고 바쁜 탓이다. 

이번에 국민의힘 강연 요청을 수락한 이유는 아마 생각이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 유사한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지만, 정부를 제대로 견제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서로의 접점 찾아가는 시작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수락을 했다.


◎ 국민의힘 의원의 참석이 많은가?

그렇다. 물론 국민의당 의원들도 참석한다.


◎ 어떤 요지로 말할 생각인지?

그러니까 우선은 세 가지 주제다. 대한민국 상황이 어떤가, 그래서 이대로 가면 우리가 굉장히 어려워지니 야권 입장에서는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과연 정권교체 가능할까? 결론은 사실은 이대로는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래서 제가 10가지 핵심과제 제시하는 것이 본론이다.


◎ 서울시장 선거출마 여부에 아직 답은 하지 않았다. 아직도 생각할 일이 많은지? 지난번의 답은 생각한 적 없다고 했다.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


◎ 지금 말한 것들이 충족돼야 생각해볼 문제라고 볼 수 있겠는가?

그렇게 해야 야권 전체가 승산 있다는 말씀이다. 거기에 제가 무엇을 하겠다. 이런 것들은 전혀 관련이 없다.


그동안의 안철수 대표는 중도를 표방한 대표였다.

그렇다 실용정치다.


◎ 요즘 가치가 보수 쪽으로 가고 있다는 시각이 있는데?

저는 일관된다. 8년 전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을 썼는데, 그 생각에서 거의 변함이 없다. 저는 항상 제 중심을 갖고 일관되게 일해왔다. 그런데 주위에서 오히려 평가가 경우에 따라 달라진다.

예전에 보수 정권일 때 야당이었지 않나. 서 있는 위치는 똑같은데 저를 진보라고 평가한다. 지금 진보정권, 사실 퇴보정권이라고 말해야 되는데, 이런 정권하에서 반대를 하다 보니 저를 보수라 평가를 한다. 

이런 표현이 실례되는 표현일 수도 있지만 산은 움직이지 않는다. 보는 사람이 좌우로 흔들리며 보면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는게 아닐까 싶다. 지향점은 일관 된다.


◎ 최근의 책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공정과 행복을 많이 강조했던데, 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이라 할까? 그런 부분에 공정, 행복을 생각하고 있는지?

지금 정부가 많이 흔들리지 않나. 그중에서 가장 흔들린 소중한 가치가 공정, 상식, 위선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였다. 그러면 우리가 다시 회복할 가치가 무엇인가, 그것이야말로 공정, 상식, 그리고 또 진심. 이런 가치들이 아닌가 싶다. 


◎ 내일 강연에서 또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되는데,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다.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의 멘토인가?

사실 솔직히 개인적으로 말씀을 나눌 기회를 많이 갖지 못했다. 배울 게 정말 많은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1야당 이끄는 데 고민 많으실 것이다. 좋은 성과가 정말로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리겠다.


◎ 김종인 위원장을 평가한다면?

큰 흐름들을 굉장히 잘 파악하시고, 그다음에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을 정말 잘 아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께서 바라는 야권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어떤 선택이나 행동도 있겠지만, 구성원들의 동의 그리고 또 구성원들이 바뀌어야만 성공할 것이다. 경험하셨을 것이다. 민주당에서 그렇게 하시려다 실패했지 않나. 이번에는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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