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민족대명절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지난 2월 창당대회에서 로고를 제작했던 선린인터넷고등학교 김민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국민의당 홈페이지 메인 화면의 하단에 10대 정책 중 9번 항목을 보고 의문이 생겨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영역은 정시 70% 확대, 자사고 외고 특목고 폐지를 골자로 하는 교육 입시제도 개혁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 총선 당시 당에서 무분별한 자사고 외고 특목고 폐지를 백지화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AI 인재 양성 특수목적고 신설 추진' 정책을 세웠고,
대표님께서는 "자기 자식은 자사고·외고 다 졸업 시키고는 자사고, 외고 폐지하겠다는 교육자 등 정치, 교육, 금융, 시민단체를 비롯한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이 정권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썩지 않은 곳이 없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현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염치 불구하고 제 입장을 말씀드리면 자사고와 특목고, 외고 폐지는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는 천장을 바닥으로 당기는 것이 아니라 바닥을 천장으로 끌어당길 때 오는 것입니다.
서울대 폐지하고 추첨제로 대학에 입학하면 모든 대학의 교육과 체계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생각과 동일합니다.
정시 확대도 다양한 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시는 한번의 시험으로 모든 결과가 결정되고 자신의 힘만으로 응시하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공정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정시가 사교육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3199561
위의 기사를 인용하면 정시에 올인하기 위해 자퇴를 결심하고 검정고시 응시 후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저희 학교에도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자퇴를 결심하고 학원에서 하루종일 생활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정시 비중을 대폭 늘린다면, 이와 같은 학생들이 증가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현 시점에서 거론되는 교육정책의 십중팔구는 학령인구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탁상공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방면에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주셨던 모습과 같이 교육에서도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국민의당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